‘미래는 우연히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것이다.’존 F. 케네디의 이 말처럼, 지금 전북특별자치도는 ‘2036 하계 올림픽’이라는 담대한 미래를 스스로의 손으로 써 내려가고 있다.
오늘 아침(6월 22일), 김관영 도지사의 페이스북 글을 읽으며 필자는 단순한 출장 기록 너머로 거대한 이상을 발견했다. 뉴욕과 뉴저지를 오가며 국제 리더들과 교류하는 그의 행보는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이 지역이 세계를 향해 문을 두드리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라 생각된다.
이 특별자치도가 내세우는 올림픽 유치의 비전은 분명하다. 이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다. 교육, 문화, 경제가 어우러진 인문학적 프로젝트이며, 지방정부가 구현할 수 있는 가장 진보된 형태의 도시 선언이다. 2024년 2월 대한체육회 대의원총회에서 서울을 제치고 국내 후보지로 최종 선정된 것은, 바로 이 비전이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냈다는 반증이 아닐까?
유치 전략은 크게 세 권역으로 구성된다. ▲ 어반 스포츠 콤플렉스(전주·익산·완주)는 도심형 종목과 주경기장을 중심으로 한 핵심 구역이며, ▲ 비치 스포츠 콤플렉스(군산·김제·부안)는 새만금 인프라를 기반으로 조정·요트 등 해양 종목에 특화된다. ▲ 밸리 스포츠 콤플렉스(무주·장수·임실)는 태권도원과 국제승마장을 중심으로 산악 및 전통 종목이 펼쳐질 자연 친화형 벨트다.
이러한 공간 전략은 단순한 경기장 분산이 아닌, 지역 고유의 문화와 자연, 인프라를 입체적으로 반영한 도시계획이다. 동시에 탄소중립과 지속가능성을 강조하는 현대 올림픽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
더 나아가, 1988년 서울 올림픽, 2002년 한일 월드컵,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이 보여준 시민의식 향상과 국제적 학습의 경험을 자양분 삼아, 이번 대회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를 넘어 미래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인문학적 축제의 장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경제적 기대 효과도 상당하다. 산업연구원(KIET)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약 2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약 23만 명의 고용을 창출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유치가 현실화될 경우, 스마트 농업, 전통 공예, 친환경 산업 등 고유 산업의 세계 진출 기반도 함께 다질 수 있을 것이다.
김 지사의 해외 일정에서 드러났듯, 이 지역의 비전은 이미 국제사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아시아소사이어티 강경화 회장, 뉴저지 고든 존슨 상원의원, 엘렌 백 하원의원 등과의 만남은 단순한 예우를 넘어 철학에 대한 국제적 공감의 현장이었다. 이 행보는 더 이상 한 지방정부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담론의 주체로서 위상을 높이고 있다.
특히 뉴욕 호남향우회와의 만남에서 확인된 재외도민들의 응원은 유치 여정의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김 지사는 이 민심과 열망을 중심으로 결집시키며, 도 전체를 세계 무대로 이끄는 리더십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이 도전은 이제 막 시작된 것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는 그 찬란한 성공의 순간을 함께 써 내려갈 것이라는 점이다.
‘내일의 성공은 오늘의 용기에서 비롯된다.’2023년 미국 국무부 건물에 새겨졌다는 이 문구처럼, 지금 이곳은 그 용기를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 2036년, 세계는 대한민국의 전북특별자치도에서 새로운 올림픽의 미래를 목격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날, 우리는 이 지역이 만들어낸 세계무대의 기적을 함께 맞이하게 되리라는 확신과 뜨거운 기대 속에 이 글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