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출시 약 6년 만에 누적 매출액 400억 원을 돌파하며 지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산시는 2020년 3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출시한 공공배달앱 ‘배달의명수’가 올해 누적 매출 400억 원, 누적 주문 건수 153만 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6년의 발자취: 거대 공룡 플랫폼 틈바구니에서 피어난 ‘상생의 꽃’
코로나19 팬데믹의 시작과 함께 탄생한 ‘배달의명수’는 지난 6년간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민간 배달앱들의 막대한 자본력과 마케팅 공세 속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군산 시민의 강력한 지지와 착한 소비’였다.
시민들은 내 지역 소상공인의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배달의명수’를 우선 이용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민들의 호응에 힘입어 배달의명수는 단순한 앱을 넘어 지역 공동체를 잇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왔다.
지역화폐와 시너지… 착한 소비 이끄는 ‘결제 편의성’
배달의명수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주요 요인으로는 ‘지역화폐(군산사랑상품권)와의 연계’가 꼽힌다. 현재 전체 결제의 약 66%(25년 기준 76%)가 지역화폐로 이뤄지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스템(26년 기준 8%) 까지 도입되어 소비자의 결제 선택 폭을 한층 넓혔다.
소비자는 지역화폐 할인을 통해 가계 부담을 줄이고, 가맹점은 신용카드 대비 저렴한 결제 수수료 혜택을 받는 등 상생 구조가 견고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개수수료 0원·무료배달 이벤트로 소상공인 부담 완화
민간 배달 플랫폼의 높은 수수료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배달의명수는 ‘중개수수료 0원’ 정책을 고수하며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매출 증대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설맞이 할인, 봄맞이 나들이 할인 이벤트 등 시민들의 생활 패턴에 맞춘 촘촘한 마케팅을 전개했으며, 지역 행사와 연계하여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군산시간여행축제 등 지역 내 주요 행사 때마다 현장 홍보 부스를 운영하고 전용 쿠폰을 배포하는 등 시민 곁으로 직접 찾아가는 홍보를 펼쳤다.
특히, 소비자와 소상공인에게 인기가 높은 무료배달 프로모션을 통해 매주 약 30~40개의 가맹점을 선정해 배달비를 지원하는 등 파격적인 이벤트 진행하고 있으며, 올 초 방송인 박명수를 전속 홍보모델로 발탁하여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앱 이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전통시장 플랫폼으로 진화…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군산시는 단순 배달앱을 넘어 디지털 취약계층인 고령 상인들까지 아우르는 플랫폼 고도화에 나선다. 향후 ‘전통시장 배송 플랫폼’ 기능을 탑재하여 전통시장 상인들이 손쉽게 온라인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