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섬유 소재기업 휴비스가 친환경·고기능 소재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유럽연합(EU)의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친환경 섬유 개발이 성과를 내면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휴비스는 지난 4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산업용 소재 전시회인 ‘테크텍스틸 2026’에 참가해 친환경·고기능 소재와 산업용 섬유 등 10개 제품을 선보였다. 전시 기간 100건 이상의 해외 바이어 상담을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화학 재생 원료를 활용한 저융점 섬유 ‘에코에버 LM(Ecoever LM)’이다. 이 제품은 재생 원료 사용을 통해 탄소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소재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국내 냉감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듀라론-쿨(Duraron-Cool)’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휴비스가 개발한 비불소계 발수 고강력사도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기존 발수 소재에 사용되던 PFAS(과불화화합물)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발수성과 내구성을 확보한 제품이다. EU가 2026년부터 PFAS 사용 제한을 예고하면서 친환경 대체 소재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비스는 ESG 경영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는 2050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친환경 제품 확대와 재생에너지 도입, 환경영향 저감 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ESG 경영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전주공장을 중심으로 진행된 탄소저감 캠페인과 친환경 제품 개발도 눈길을 끈다. 휴비스는 폐페트병을 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생산과 생분해 섬유 개발 등을 통해 친환경 소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섬유업계에서는 글로벌 탄소중립 정책과 친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소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휴비스의 기술력이 새로운 성장 기회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주공장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소재 생산 확대가 전북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