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에서 전북이 소외됐다고 비판하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에게 전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할 것을 촉구했다.
전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전북 없는 호남 발전은 완성될 수 없으며, 전북을 뺀 균형발전은 균형발전이 아니다"며 "후보들은 더 이상 '호남'이라는 추상적 표현에 머물지 말고 전북을 위한 실질적인 발전 전략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단은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구상에서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피지컬 AI 등 국가 핵심 미래산업 전략에 전북이 포함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전북은 국가 전략산업과 대형 국책사업 배치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소외돼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단순한 지역적 아쉬움이 아니라 전북 청년의 일자리와 지역경제, 도민의 미래가 걸린 문제"라며 "민주당이 추구해 온 국가균형발전 가치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의 농생명·미래모빌리티·재생에너지 산업 기반과 전주의 탄소산업, 드론, 문화콘텐츠 산업, 전북대학교의 글로컬대학30 선정 등을 언급하며 "전북은 미래산업을 이끌 충분한 역량과 기반을 갖춘 지역"이라고 평가했다.
의원단은 민주당 전당대회 후보들에게 ▲전주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첨단산업 육성 전략 ▲전북대학교 등 지역 대학과 연계한 인재 양성 및 산업생태계 구축 방안 ▲국가예산 확보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전남과 광주의 발전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전북이 빠진 호남 발전론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전북은 배려의 대상이 아니라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이끌 핵심 거점으로 국가 전략에 분명히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의회 민주당 의원단은 "전북의 요구는 특혜가 아니라 정당한 국가균형발전의 요구"라며 "전당대회 과정에서 후보자들의 발언과 공약을 면밀히 살펴보고, 전북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제시하는 후보인지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