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비빔밥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 홍보에 나서며 한국 대표 음식문화의 가치 알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전주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레사 차마르틴(Resa Chamartín) 대학생 기숙사에서 '전주음식·문화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비빔밥 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홍보 체험행사'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각국 청년들에게 비빔밥이 담고 있는 공동체 정신과 전통성, 지속가능성 등 문화적 가치를 알리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스페인을 문화탐방 중인 국내 대학생 46명과 이들이 초청한 스페인 및 외국 대학생 46명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함께 비빔밥을 만들고 나눠 먹으며 한국 음식문화의 의미와 철학을 직접 체험했다.
전주시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음식 체험을 넘어 다양한 식재료가 한 그릇에서 조화를 이루는 비빔밥의 상징성을 통해 공동체 정신과 소통, 배려의 문화를 세계 청년들과 공유하는 국제 문화교류의 장이 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제철 농산물과 채소를 중심으로 한 비빔밥은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식문화를 대표하는 음식으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의 핵심 가치와도 맞닿아 있다는 점을 적극 알렸다.
비빔밥의 본고장인 전주시는 지난 2012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 네 번째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된 이후 전통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국 음식문화의 세계화와 다양한 국제 교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미나경민 전북대학교 K-Food연구소 센터장은 "비빔밥은 다양한 재료가 어우러지듯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공동체 음식문화"라며 "이번 행사가 세계 청년들에게 한국 식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비빔밥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국제적 공감대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이강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