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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 8개 도서관, 올여름 `인문학 플랫폼`으로 변신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7.13 17:27 수정 2026.07.13 05:27

문체부 공모 9개 프로그램 선정…문학·AI·판소리 등 다채로운 강좌 운영

전주지역 8개 도서관이 올여름 문학과 인공지능(AI), 판소리 등 다양한 주제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에게 일상 속 배움과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한 '길 위의 인문학'과 '지혜학교' 공모사업에 지역 8개 도서관의 9개 프로그램이 선정돼 국비 8000만 원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정된 도서관은 삼천·송천·금암·쪽구름·아중호수·서신·평화·효자도서관이다. 이 가운데 '길 위의 인문학'은 5개 도서관에서, 심화 과정인 '지혜학교'는 4개 도서관에서 운영된다.

프로그램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된다. 삼천도서관은 오는 15일부터 영미문학을 통해 인간과 사회를 조명하는 강좌를, 쪽구름도서관은 스페인과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를 탐구하는 세계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8월에는 AI와 경제, 유럽 문화 등을 주제로 한 심화 강좌가 이어진다. 평화도서관은 'AI 시대, 나의 생활 방식을 다시 설계하다'를 주제로 AI 활용 교육과 콘텐츠 제작 수업을 진행하고, 서신도서관은 문학 작품 속 경제를 살펴보는 '문학으로 읽는 호모에코노미쿠스'를 선보인다. 효자도서관은 문학·역사·예술을 접목한 '문학으로 떠나는 유럽'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9월에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본격적으로 마련된다. 송천도서관은 개인의 삶을 이야기로 풀어내는 '드라마 인문학'을 진행하며, 금암도서관은 한국 미술사 속 자연을 주제로 한 강연과 개념미술 창작·전시 프로그램인 '전지적 작가 시점'을 운영한다. 아중호수도서관은 판소리와 인문학을 결합한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전주의 문화적 정체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도서관은 책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 시민들이 삶을 성찰하고 문화를 향유하는 복합문화 플랫폼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올여름 가까운 도서관에서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즐기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그램별 운영 일정과 참가 신청 방법은 전주도서관 누리집 또는 해당 도서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이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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