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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방치된 옛 여관, 주민이 운영하는 명소로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7.14 17:02 수정 2026.07.14 05:02

고창 조양관 카페, 도시재생 거점시설 성공모델 주목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사업으로 방치됐던 옛 여관이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는 14일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 활성화 우수사례 첫 번째로 고창군 '조양관 카페'를 소개했다.

고창군은 지난 2020년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반근린형 공모에 선정돼 '고창음식으로, 소리로, 함께 치유되는 옛도심' 사업을 추진했다. 총사업비 122억원(국비 73억원·지방비 49억원)을 투입해 노후 건축물과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주민 중심의 도시재생 기반을 조성했다.

이 과정에서 장기간 방치됐던 옛 여관 건물은 역사적 가치를 살린 복합문화공간 '조양관 카페'로 재탄생했다. 단순히 시설을 조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이 직접 운영하는 지속가능한 거점시설 모델을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주민 바리스타 양성과정 12회, 청년 창업 실험공간 및 주민 시범운영 150회, 원데이 클래스 12회, 브랜드 및 상품 개발 지원 등 다양한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시설 준공 이전부터 주민들이 운영에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결과 현재는 주민협의체가 카페 운영과 공간 관리, 문화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맡고 있다.

행정과 도시재생지원조직의 지속적인 사후관리도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고창군은 시설 유지관리와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고창군 도시재생지원센터는 운영 컨설팅과 프로그램 기획 등을 지원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도 운영 활성화 지원사업과 교육, 현장 모니터링 등을 통해 거점시설의 자립 기반을 뒷받침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조양관 카페는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시범운영 기간 약 3만6천 명이 방문해 약 1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고용은 기존보다 175% 증가했다. 현재도 평일 30~40명, 주말에는 150여 명이 찾고 있으며, 방문객들이 인근 전통시장과 음식점까지 이용하면서 지역 상권에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도시재생은 공간을 만드는 사업이 아니라 주민이 공간을 운영하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운영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확산해 도내 도시재생 거점시설이 지역경제와 공동체 활성화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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