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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경제

전북개발공사, 주민이 만드는 도시재생 거점시설 운영모델 확산

이강호 기자 입력 2026.07.28 17:17 수정 2026.07.28 17:17

용머리 옛이야기 도서관 우수사례 소개…문화·공동체 회복 이끄는 도시재생 성과 주목

전북개발공사가 운영하는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가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확산하며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도시재생 모델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전북개발공사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조성된 전주 '용머리 옛이야기 도서관'이 주민이 함께 운영하는 특성화 도서관으로 자리매김하며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성공적인 운영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용머리 옛이야기 도서관은 지난 2018년 국토교통부 '우리동네살리기' 사업인 '용머리 남쪽 빛나는 여의주마을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조성된 핵심 거점시설이다. 공·폐가와 생활쓰레기가 방치됐던 공간을 생태숲 공원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킨 뒤 현재는 전주시가 직접 운영하며 도시재생과 공공도서관 정책을 연계한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 도서관의 가장 큰 특징은 주민이 운영의 주체라는 점이다. 주민을 대상으로 '이야기보따리단'을 양성해 현재 4명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을 찾아 그림책 읽기와 전래동화 구연, 체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어린이 대상 옛이야기 프로그램을 30차례 운영하는 등 지역 문화를 전하는 문화활동가 역할을 하고 있다.

또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 아이들과 주민이 함께 지역의 이야기를 나누는 공동체 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주민이 프로그램 참여자를 넘어 직접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운영 주체로 성장했다는 점에서 도시재생사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건축물 자체도 눈길을 끈다. 유현준 교수가 '이야기를 만나기 위한 여정'을 주제로 설계해 방문객이 언덕을 오르며 전주 시내를 조망하고, 계단을 따라 도서관으로 내려오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되도록 구성했다.

전북개발공사는 앞으로도 도시재생 거점시설의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공유해 도시재생이 시설 조성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문화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북특별자치도 도시재생지원센터 관계자는 "용머리 옛이야기 도서관은 버려진 공간을 문화와 사람, 이야기로 다시 채운 도시재생의 대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을 살린 거점시설이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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