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해양경찰서가 여름철 연안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 중인 특별순찰반의 신속한 대응으로 물때를 놓쳐 고립될 뻔한 관광객 3명을 안전하게 구조했다.
부안해경에 따르면 사건은 최근 오전 10시께 부안 변산면 하섬 인근에서 발생했다. 간조 이후 밀물이 시작되는 시간대 연안을 순찰하던 특별순찰반은 바닷물이 빠르게 차오르는 상황에서도 하섬 주변에 머물고 있는 방문객 3명을 발견했다.
순찰반은 즉시 확성기로 안전한 이동을 유도하는 한편 변산파출소와 상황을 공유하며 현장 대응에 나섰다. 방문객들은 처음 해루질을 위해 하섬을 찾은 것으로, 물이 들어오는 시간과 육지로 빠져나와야 하는 시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이들은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찬 상태에서 이동하고 있었으며, 스스로 빠져나올 수 있다고 판단했지만 해경은 갯벌과 갯바위의 위험성을 고려해 인명구조장비를 갖춘 상태로 안전하게 육상까지 이동하도록 유도했다. 구조된 3명 모두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안해경은 현재 여름철 연안해역 특별대책 기간(7월 8일~8월 17일)을 맞아 조수간만의 차가 큰 대조기에는 변산파출소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하섬을 비롯한 주요 연안 위험지역을 대상으로 특별순찰반을 운영하며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김승원 부안해양경찰서장은 "서해안은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초행자는 순식간에 고립될 수 있다"며 "하섬이나 갯바위를 방문하기 전에는 반드시 물때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