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기계설비·가스공사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이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 투자 위축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는 2026년도 기계설비공사업 및 가스시설시공업(제1종) 시공능력평가 결과, 도내 405개 업체의 시공능력평가액이 1조354억7,25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98억7,052만원 감소했다고 4일 밝혔다.
협회는 지속되는 건설경기 침체와 기업들의 설비투자 감소, 건축자재 가격 상승 등이 시공능력평가액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민간 건설물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업계의 경영 여건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계설비공사업 부문에서는 진흥설비㈜가 시공능력평가액 734억100만원으로 도내 1위를 차지하며 16년 연속 선두를 유지했다. 전국 순위도 76위에 올랐다. 이어 ㈜동성엔지니어링이 228억7,600만원으로 2위(전국 287위)를 기록했으며, ㈜선이앤씨, ㈜은아설비, ㈜우경에너텍이 뒤를 이었다.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선이앤씨와 ㈜제이엔지, 산업설비 전문기업인 ㈜서흥산업기계는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가스시설시공업(제1종)은 남원·장수·순창 지역 LPG 배관망 구축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의 발주 물량도 감소하면서 업계의 수주난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유제영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장은 "기업들의 자금경색과 설비투자 위축, 건설경기 침체가 겹치면서 기계설비와 가스시설시공업계가 직격탄을 맞고 있다"며 "공공 발주 확대와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