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가 도내 전문건설업체의 경쟁력을 가늠하는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협회는 장기화되는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생존을 위해 공공공사 확대와 지역업체 보호를 위한 실질적인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특별자치도회(회장 임근홍)는 도내 3362개 전문건설업체(등록업종 549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도 시공능력평가' 결과를 공시했다고 5일 밝혔다.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과 경영 상태, 기술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건설사의 공사 수행 능력을 금액으로 산정하는 제도로, 공공공사 입찰과 민간공사 발주 시 업체 선정의 중요한 기준으로 활용된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 1일부터 적용돼 내년 7월 31일까지 효력을 갖는다.
평가 결과 도내 1위는 지반조성·포장공사업을 등록한 ㈜해동씨앤에이(대표 양승연)가 차지했다. 시공능력평가액은 730억3954만원으로 집계됐다.
이어 ㈜삼신기업(대표 이종화)이 금속·창호·지붕·건축물조립공사업 부문에서 683억2693만원으로 2위, 반석중공업㈜(대표 김범중)가 철강구조물공사업 620억71만원으로 3위에 올랐다. ㈜준건설(대표 한상남)은 481억7596만원으로 4위, ㈜유림개발(대표 최영진)은 391억5095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올해 평가 결과와 함께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어려움도 함께 진단했다. 고금리와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경기 침체로 공사 물량이 크게 감소한 데다 대형 건설사의 지역업체 참여가 줄면서 전문건설업체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근홍 회장은 "공사 물량 감소와 수주난이 장기화되면서 지역 전문건설업체들이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대형 건설사의 지역 상생 확대와 공공공사 발주 활성화 등 민관이 함께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는 회원사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도 개선 건의와 교육, 권익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역 전문건설업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