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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얀 고깔 쓰고
한 손에 합죽선 들고
외줄 타는 광대
줄은 내가 가는 삶의 여정이지
줄 타고 춤출 수 있도록
힘을 몰아주는 어릿광대
그대가 있어 줄을 탈 수 있는 거야
타다가 힘들고 지쳐
주저앉을 때
탄력을 받아
다시 나를 일으켜 세우는
긴 줄도 오랜 친구지
난 지금 어디까지 왔지
어릿광대와 악사들의 손놀림
관객들 긴장과 환호
졸망졸망 웃음꽃 절창인데
<시작노트>
삶은 외줄 타는 광대놀이가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지금껏 추락하지 않고 삶을 이어가는 것은 이웃이 있기 때문이다
혼자서 갈 수 없는 먼 길 그대가 있어 감사할 따름이다
/전용직
전북시협편집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