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칼럼 사설

전주시, 장애어린이 놀 공간 대폭 늘려야

전라매일 기자 입력 2021.08.02 17:26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전주시내 어린이 놀이터 대부분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아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것으로 파악돼 행정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과 함께 성인들의 인식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도에 의하면 전주시에는 현재 130여 개의 어린이 놀이터가 설치돼 있지만 그중 장애아동들이 휠체어를 타고 출입할 수 있는 곳은 무장애 통합놀이터 단 2곳뿐이라는 것이다. 애초 설계부터가 입구부터 계단과 턱을 만들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없게 한 탓이다. 또 어찌어찌 밀고 들어간다 해도 안쪽 바닥이 모래로 쌓여 휠체어 진입 자체가 어렵다. 그러니 휠체어를 타는 장애 아동에게 어린이 놀이시설은 ‘그림의 떡’에 불과한 셈이다. 또 전주시 관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키즈카페’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대략 20여 개에 이르는 키즈카페 역시 휠체어를 타고 들어가 놀 수 있는 곳은 한두 군데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키즈카페는 어린이가 부모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놀이시설을 갖추고 음식이나 음료를 판매하는 곳인데, 휠체어 장애아동은 입장 자체를 못 하게 막고 있다. 그런가 하면 휠체어를 타지 않는 장애아도 입장은 가능하지만 부모가 항상 곁을 떠나서는 안 된다는 조건이 뒤따르고, 심지어는 장애아동의 입장 자체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곳도 많아 이들의 소외감은 더욱 커지는 형편이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아이들에게 골목길을 되돌려 주고, 놀 권리를 선사하겠다”던 전주시의 다짐이 실제로는 말 잔치에 그치는 탓이다.
따라서 이번에 약속한 어린이 공원과 공동주택 놀이터의 ‘무장애 통합 놀이터’ 조성 등의 공원 개선사업은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 그래야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는 우리의 소중한 희망이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할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