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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예비타당성 조사가 20여 년 만에 최종 통과돼 항로 준설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더구나 준설토 투기장인 금란도의 여력이 한계에 이른 때에 맞춰 제2준설토 예타가 통과된 것은 군산시와 전북도의 행운이 아닌가 싶다. 군산항 활성화와 향후 새만금을 연계한 국제항으로써의 역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군산항은 금강 하구에 위치해 선박이 통행하는 항로와 대기하는 해상구역에 연간 300만㎥에 달하는 토사가 지속적으로 쌓이는 지형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 때문에 매년 100만㎥ 정도의 퇴적물을 준설 처리하면서 항만으로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준설한 퇴적물을 버릴 곳이 없어 이미 저장 능력을 상실한 금란도의 벽을 세 번이나 올려 쌓으면서 그 안에 버려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한계에 다다르면서 군산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차에 제2준설토 처리장 예타 통과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번 예타를 통과한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은 군산항 7부두 옆 방파제 인근에 축구장 300개(215만㎡) 규모로 조성된다고 한다. 군산시는 내년 초 용역을 착수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980년대에 조성한 금란도 투기장은 군산 내항과 근대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 해양레저, 생태공간으로 재개발해 지역의 랜드마크로 꾸밀 예정이다. 바다를 메워 새 땅을 만들어 쓰는 재주가 비상하다. 해양수산부는 제3차 항만재개발 기본계획에 금란도 개발을 포함한 가운데 제2투기장 설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제2준설토 투기장 건설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1조 원 이상, 지역생산 유발 효과 8천469억, 취업 유발 효과 총 5천917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군산항에 울려 퍼지는 뱃고동 소리를 빨리 듣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