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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과 관련한 유적 정비와 문화재 지정을 추진키로 해 군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고창군은 지난 1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고창 농민혁명 비지정 문화재 지정을 위한 학술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발표된 연구용역은 동학농민혁명 3대 지도자인 손화중이 동학을 포교했던 성송면 괴치도소와 손화중이 체포됐던 부안면 피체지, 동학농민군 숙영지였던 무장면 여시뫼봉(일명 호산봉) 등에 대한 문화재적 가치 확보에 초점이 맞춰졌다.
고창군은 이에 앞서 전봉준이 이끄는 농민군의 훈련장이자 농민항쟁의 시작을 알리는 ‘포고문을 선포’한 공음면 구암리(일명 구수내, 당시는 무장면) 590번지 일대를 지난 5월 2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받았다. 또 지난 2020년 5월 12일엔 모두 8종에 이르는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동학농민운동의 역사적 의의를 담은 내용이 일제히 수록됐다. 따라서 고창군과 (사)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진윤식)는 이 같은 역사유적과 전해오는 역사적 사실을 묶어 군내 동학 유적지 일원을 성역화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손화중은 정읍에서 태어났으나 활동은 고창에서 한 동학의 대접주다. 교도들을 이끌고 전봉준, 김개남과 함께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한 지도자 중 한 명인 그는 무장 기포의 주역으로 황토현 황룡촌 전투의 승리에도 기여했지만 관군에게 체포돼 뜻을 펴지 못했다. 동학농민혁명은 동양 최초의 농민운동이다. 따라서 이 운동을 주도한 인물들을 재조명하고, 훼손된 역사를 바로잡는 일은 당연히 후예들의 몫으로 남았다. 고창군과 기념사업회의 성공적 노력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