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일 열린 ‘전주 미친축제’가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전주시의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전주시의원들에 따르면 미친축제는 졸속으로 추진됐으며 '미친축제'라는 명칭을 사용해 장애인 비하 발언으로 연결되는 등 논란만 가득했다.
전주시의회 이성국 의원은 "미친축제는 예산 대비 효용성이 없었다"고 맹비난 하며 "관광거점도시 예산을 끌어다 3억이나 투입해 행사를 치렀지만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묻고싶다"고 지적했다.
지역 축제에 지역 예술인의 참여 및 그 대우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다.
이 의원은 "지역 축제인데 유명 가수들만 있고 지역 예술인은 거의 없었다. 유명 연예인 초청 잔치에 불과하다”면서 "모객을 위해 유명 연예인을 부르는 축제가 어떻게 전주 대표축제인지" 꼬집었다.
그러면서 "초기 홍보물에 지역예술인은 아예 포함되지도 않았고, 정당한 대가는커녕 7개 팀에 총 500만원의 예산이 전부였다. 예산 대부분을 유명 연예인 초청비용으로 투입했는데 예산 대비 어떠한 성과나 효용성이 있었느냐"며 따져 물었다.
신유정 의원은 '미친축제'로 축제 명칭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신 의원은 "축제 명칭이 시민들에게 전혀 공감을 불러일으키지 못하는 '미친축제'로 일관, 홍보문구도 ‘곱게 미치면 때깔도 좋다’, ‘돌은자들의 파티’ 등으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켜 장애인 비하발언으로 이어지게 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는 시장의 공약사항이라는 이유로 졸속 추진돼 예산은 예산대로 낭비하고, 전주시의 이미지까지 훼손하는 결과를 낳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긴급하게 준비하다보니 부족한 부분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비빔밥 축제로 맛은 보여줬으니, 이번에는 아름다움을 보여주자는 의미에서 만들었다. 홍보를 위해 유명 가수의 필요성도 있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