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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문화 교육

김제 모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사망 전북교육청 진상조사 착수

송효철 기자 입력 2024.12.18 17:17 수정 2024.12.18 05:17

"폭언 의혹 속 진실 규명에 나선 교육청"
"행정실장, 괴롭힘 의혹 부인… '인간적 괴롭힘 없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김제 모 초등학교 행정실 직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본격적인 진상조사에 나섰다.

이번 사건은 12월 12일 발생했으며, 인터넷 게시판에 폭언과 관련된 의혹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교육청은 신속한 조사 착수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교육청은 사망 사건이 보고된 직후인 12월 12일, 사건의 중대성을 인지하고 즉시 교육감에게 보고했다.

특히, 16일 인터넷에 폭언 의혹이 제기된 게시글이 올라온 사실을 확인한 뒤, 감사 착수 검토에 들어갔다. 이튿날인 17일에는 조사팀을 구성해 해당 학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면밀한 조사에 나섰다.

대변인실 관계자는 “이번 사건의 본질과 배경을 철저히 파악하기 위해 신속히 조치를 취했다”며 “공정한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정실장은 고인의 죽음이 자신과의 갈등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부인하며, 이를 둘러싼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평소 고인을 도와주는 입장이었으며, 업무 중 발생한 대화에서 자신의 힘든 심정을 표현한 것일 뿐, 인간적으로 괴롭힌 것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업무의 압박 속에서 힘든 감정을 공유하며 서로 위로하던 사이였다”며 “고인이 평소 이로 인해 힘들다고 말한 적이 없었기에 자신이 지목되는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행정실장은 고인의 마지막 근무일인 12월 6일에도 대화를 나눴으며, 당시 “힘든 상황을 잘 정리하고 월요일부터 새롭게 시작하자”고 격려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고인의 죽음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금할 수 없다는 심정을 밝혔다.

전북교육청은 이번 사망 사건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교육 현장에서의 갈등 구조를 재점검하겠다는 방침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사건의 배경이 되는 모든 사실을 명확히 규명하고, 필요한 경우 개선책을 마련하겠다”며 “교육 현장이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건은 행정 업무의 과중함과 학교 내 갈등 구조가 빚어낸 비극으로 해석되며, 교직 사회 전반의 문제를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의 조사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이번 사건이 교직원 복지와 심리적 안전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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