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의 2024년 11월 실물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지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제조업 생산부터 소비, 수출, 고용 등 주요 지표가 하락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조업 생산 감소세
지난 11월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은 음료, 기타 기계·장비 등의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감소했다. 다만, 계절조정지수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소폭의 회복세를 보였다.
소비 위축 뚜렷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0% 감소했고,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도 2.8% 줄어드는 등 소비 위축이 두드러졌다. 건설 부문에서도 건축 착공 면적이 4.4% 감소했으며, 특히 건축 허가 면적은 60.0% 감소해 건설업 전반의 침체가 심화됐다.
수출도 감소세
전북지역의 11월 수출은 4.5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3.4% 감소했다. 건설 광산기계와 동제품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맞물려 지역 수출 산업에도 타격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고용시장도 위축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 대비 1.2만 명 감소한 99.1만 명에 그쳤으며, 고용률은 64.6%에서 64.1%로 0.5%p 하락했다. 반면, 실업률은 1.5%에서 1.6%로 0.1%p 상승하며 고용시장 위축이 가시화됐다.
경기 회복을 위한 대책 필요
제조업과 소비, 수출, 고용 전반에서 부진이 이어지며 전북지역 경제의 복합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수 진작과 수출 지원 대책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고용시장 안정화를 위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