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계약해지를 선언한 뒤 해온 독자활동에 법원이 제동을 건 가운데, 결국 이 팀이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24일 K팝 업계에 따르면, 민지·하니·다니엘·해린·혜인은 전날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AsiaWorld-Expo)에서 열린 '컴플렉스콘' 마지막날 헤드라이너로 나서 이 같이 밝혔다.
뉴진스 멤버들은 "법원 결정을 존중해 활동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 버니즈(뉴진스 팬덤)가 속상할 수 있지만 이것이 우리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야만 더 단단해져서 돌아올 수 있다. 이게 끝이 아니라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저희는 돌아온다"고 입을 모았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으나 지금 이 시점엔 필요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어도어는 뉴진스 멤버들과의 전속계약에 따라 기획사 지위를 인정받게 됐다.
뉴진스는 작사·작곡·연주·가창 등 뮤지션으로서의 활동 및 방송 출연, 광고 계약의 교섭·체결, 광고 출연이나 상업적인 활동 등 어도어의 승인이나 동의 없이 독자적으로 연예 활동을 해선 안 된다.
결국 활동을 잠정중단하며 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모양새를 취했지만, 이 같은 발언에 대해 국내에선 비판이 쏟아졌다.
뉴진스 팬으로 알려진 김앤장 출신의 법무법인 필의 고상록 변호사가 "(뉴진스가) 혐한 발언을 내뱉기에 이르렀다면 이들이 설 자리는 어디인가"라고 우려할 정도였다.
뉴진스가 부정적인 여론에 활동을 잠정 중단한 듯 보이지만, 이들의 결정은 예정된 수순으로 알려졌다. 이미 어도어와는 평행선을 그은 상태이기 때문이다.
법원의 가처분 인용을 무시할 경우 본안 소송에서 자신들에게 불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타임과 인터뷰 등에서 밝힌 강경 발언은 자신들의 투쟁 이미지를 공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