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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문화/공연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역대 최다 38편 선정

이강호 기자 입력 2025.03.27 17:23 수정 2025.03.27 05:23

장편 20편·단편 18편…다큐·LGBTQ·배우 출신 감독 작품 눈길

오는 4월 30일부터 열리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코리안시네마’ 부문 상영작 38편(장편 20편, 단편 18편)을 발표했다. 이는 역대 최다 상영 수치로, 지난해보다 출품작이 26편 증가하는 등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코리안시네마는 국내 최초 공개작 중심의 비경쟁 부문으로, 올해는 다큐멘터리의 약진이 돋보인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재일동포 정체성을 다룬 임흥순 감독의 <기억 샤워 바다>, 김이향 감독의 <이방인의 텃밭> 등 역사를 성찰하는 다큐들이 포함됐다.

또한 <핑크문>, <하트 투 하트> 등 사회적 약자와 예술가의 삶을 조명한 작품들도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LGBTQ 이슈도 주요 테마다. 김일란 감독의 <에디 앨리스>는 트랜스젠더 주인공들의 삶을 따라가며 성소수자의 존재를 드러낸다. 극영화 중 김조광수 감독의 <꿈을 꾸었다 말해요>와 김대환 감독의 <비밀일 수밖에>는 섬세한 시선으로 LGBTQ 서사를 담아냈다.

배우 출신 감독들의 도전도 주목할 만하다. 이희준의 첫 장편 <직사각형, 삼각형>, 문혜인의 <삼희>, 이정현의 단편 <꽃놀이 간다>는 배우들이 직접 연출에 나선 작품들이다. 특히 <병훈의 하루>로 주목받은 이희준의 도전이 기대를 모은다.

고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를 담은 <바다호랑이>(정윤철), 환경 다큐픽션 <클리어> 등 현실을 반영한 영화들도 상영된다. 또한 고봉수, 최창환, 김대환, 신동민 등 전주국제영화제의 단골감독들도 신작으로 돌아왔다.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는 2025년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시선과 실험정신이 살아 있는 코리안시네마 섹션은 올해도 국내 독립영화의 현재를 생생히 비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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