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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IT

소기업·소상공인 10명 중 8명 “민생회복 소비쿠폰, 내수 회복 기대”

조경환 기자 입력 2025.07.27 15:09 수정 2025.07.27 03:09

중기중, 새정부 정책 설문조사 결과 발표
금융지원·신용평가 개선 요구 높아
정책 홍보 전달력도 미흡 지적

소기업과 소상공인 10명 중 8명이 정부가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내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노란우산’ 가입자 39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새정부에 바라는 소기업·소상공인 정책 설문조사'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소상공인 정책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마련됐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39.4%는 새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과제로 ‘내수활성화 및 소비촉진’을 꼽았다. 이어 ‘금융지원’(32.4%)과 ‘사회안전망 강화’(12.0%)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시행 중인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해 81.1%가 “내수 회복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답해 기대감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배드뱅크’를 통한 장기·소액 연체채권 채무조정 방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했다. 응답자의 59.1%가 ‘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찬성’은 40.9%에 그쳤다. 성실 상환자와의 형평성 문제, 도덕적 해이 우려가 주요 반대 이유로 지목됐다.

소상공인 전용 신용평가모형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1.0%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기존의 재무제표 중심 신용평가 방식이 현실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전기요금 납부 이력, 노란우산 가입 기간 등 대안 정보를 활용한 맞춤형 평가 체계 도입에 대한 요구가 강하게 제기됐다.

정부의 지원제도 홍보 방식에 대한 평가도 뒤따랐다. 지원제도를 알게 된 경로로는 ‘뉴스·신문 등 주요매체’가 30.2%로 가장 많았고, ‘정부 및 공공기관 홈페이지’(17.3%), ‘유튜브·블로그 등 SNS’(16.8%)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정책 안내가 “잘 이루어지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9%에 그쳤고, “보통이다”(54.3%), “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26.8%)는 응답이 많았다.

홍보가 부족하다고 응답한 이들은 그 이유로 ‘정보 전달 채널의 한계’(32.1%), ‘주요 매체에서의 안내 부족’(25.5%), ‘정책 내용이 어렵다’(24.5%)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한 개선 방안으로는 ‘정책 대상자에게 문자·카카오톡 등 직접 알림 제공’(33.1%)이 가장 많았고, ‘지원제도 통합 안내 홈페이지 개설’(28.5%), ‘기존 매체를 통한 홍보 강화’(15.8%)가 뒤를 이었다./조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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