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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민의힘, 특검 향해 ˝특견˝ 비판…내란특별재판부엔 ‘인민재판소’ 비유

김경선 기자 입력 2025.09.04 17:20 수정 2025.09.04 05:20

국민의힘이 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은석 내란특별검사팀을 향해 “특견(特犬)”이라는 표현을 쓰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당 대표와 원내 지도부는 여당이 추진하는 내란특별재판부를 ‘인민재판소’에 비유하며, 야당 탄압에 맞서 싸우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장동혁 대표는 “특견은 늘 주인을 물어뜯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권력의 추가 1도만 기울어도 특검의 칼은 곧바로 주인의 심장을 향할 것”이라고 강한 경고를 전했다.

그는 “정치특검이 연이틀 국민의힘 심장부에 침범했지만, 영장 집행에는 실패했다”며 “모래사장에서 참깨 한 알 찾겠다고 소란을 피우는 모습”이라고 맹비난했다.

장 대표는 이어서 “오늘 법사위에서는 특검 기간 연장과 동시에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재판까지 검열하는 무도한 법이 통과될 예정”이라고 비판하며, “무죄 결과가 예상되자 인민재판을 하려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도 “특검이 제시한 압수수색 영장은 법치의 기본을 무시한 것”이라며 “다이어리와 명함까지 수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엉뚱한 수사”라고 꼬집었다.

이어 “당 사무처 직원 휴대전화 강탈은 헌법이 보장하는 변호인의 조력권을 무너뜨리는 법치 파괴 행위”라고 비판하며, 향후 증거로 인정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서울=김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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