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전북본부가 3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전북경제 모니터링 결과’에 따르면, 전북 지역 경기는 전분기와 비슷한 보합세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은 소폭 증가했고, 서비스업과 건설업은 전분기 수준을 이어갔다. 민간소비와 설비투자는 완만히 증가했으며 수출은 보합세였다.
제조업에서는 폭염에 따른 음료·식품 수요 증가로 생산이 늘었고, 자동차는 중국과의 가격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수출 판로 다변화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화학제품은 글로벌 공급 과잉과 미국의 관세정책 여파로 부진했으며, 1차금속은 건설 경기 침체로 소폭 감소했다. 반면 기계장비는 아프리카 지역 수요 증가로 수출이 다소 확대됐다.
서비스업은 정부의 소비진작책과 여름 휴가철 효과로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이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부동산업은 미분양 증가와 건설 경기 부진으로 정체됐다. 건설업도 전반적으로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새만금 국제공항 사업의 법적 불확실성이 향후 변수로 지적됐다.
민간소비는 소비쿠폰 지급과 관광객 증가로 서비스 소비가 늘며 소폭 상승했다. 자동차·기계·이차전지 등 대기업의 신규 투자로 설비투자도 증가했다.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2천명 감소했지만 감소폭은 축소됐고, 상용직 중심의 고용 안정세가 이어졌다.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0% 상승하며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주택매매가격은 보합세였고 거래량은 소폭 감소했다. 인구는 1만4천명 줄었지만 출생아수는 증가세로 전환됐다. 한국은행 전북본부는 “전북경제는 제조업 안정세와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완만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