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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시, 방재시설 ‘휴전 운영’으로 예산 3억 절감 기대… 에너지 절약·시설관리 병행

이강호 기자 입력 2025.10.31 15:42 수정 2025.10.31 03:42

전주시가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를 위해 운영하던 주요 방재시설에 대해 비수기 동안 ‘휴전 운영(전력 공급 중단)’에 나선다. 전주시는 31일 “11월부터 내년 5월까지 약 6개월간 배수펌프장 및 우수저류시설을 탄력 운영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예산 약 3억 원을 절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여름철 자연재해 대책 기간 종료에 따라 방재시설을 상시 가동할 필요가 없는 비수기 동안 불필요한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한 것이다. 휴전 대상은 어은·야전·진기들·전주초·송천1·매화·금학천 등 배수펌프장 15곳과 우수저류시설 3곳이다. 주력 시설인 진기들 배수펌프장은 최대 1,380㎥/min, 금학천 배수펌프장은 1,060㎥/min의 배수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송천1지구 우수저류시설의 저류 용량은 1만8,500㎥에 이른다.

비수기 동안에는 고압전기 공급을 중단하고 시설 보호 및 유지 관리를 위해 저압전기로 전환 운영된다. 전주시 관계자는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 고압전기를 유지하면 예산이 불필요하게 낭비된다”며 “탄력 운영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 관리와 운영 예산 절감을 동시에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휴전 기간 동안 설비 점검 및 환경정비도 병행하고 있다. 배수펌프장 가동 중단에 맞춰 환경정비와 유지보수를 실시했으며, 우수저류시설의 내부 퇴적물도 전문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완전히 제거했다. 퇴적물은 악취의 원인이 되는 만큼 시민 생활환경 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는 “휴전 기간에도 시설 관리와 재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향후 집중호우가 다시 시작되는 여름 재해대책 기간에는 즉시 정상 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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