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왕궁 정착농원 일대를 자연생태 복원 구역으로 전환하는 ‘익산 왕궁 자연환경 복원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한병도 국회의원(익산시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은 31일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지역의 오랜 현안이 국가사업으로 전환되는 첫 단계가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왕궁 정착농원은 과거 정부의 한센인 강제 이주·격리 정책이 시행됐던 곳으로, 이후 축산업 단지 조성과 축사 확장으로 인해 수질 및 토양 오염이 심각하게 누적된 지역이다. 이번 복원사업은 이 지역의 역사적 아픔을 보존하면서 훼손된 자연생태계를 회복해 생태·문화 복합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총사업비는 약 2,437억 원 규모로, 내년도 예비타당성조사를 시작으로 본 사업이 추진된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오염된 토양과 수질을 정화하고, 생태공간과 문화기록 아카이브, 추모 및 교육 시설 등이 조성될 전망이다.
한병도 의원은 제22대 총선에서 ‘왕궁 축산단지 매입 및 생태복원 추진’ 을 공약으로 제시해 왔으며, 사업의 필요성을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추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의원은 “왕궁은 고통의 역사를 품고 있는 장소지만, 이제는 다시 살아나는 회복의 공간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예타 통과와 조속한 착공까지 전 과정을 책임 있게 챙겨 사업이 흔들림 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익산=박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