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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전주 신축 야구장, 프로야구 기준 미달 논란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6 17:34 수정 2025.12.16 05:34

조지훈 “전면 재검토와 대안 마련 필요”


전주시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의 일환으로 건립 중인 신축 야구장이 프로야구 기준에 미달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조지훈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특보는 16일 성명을 통해 “공정률이 60%에 달하고, 500억 원이 넘는 예산이 투입된 신축 야구장이 완공 이후에도 프로야구 경기를 치르기 위해 추가 공사가 필요하다는 것은 심각한 행정 실패”라며 전면 재검토와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조 특보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체육시설은 목적에 맞는 기획과 설계가 핵심임에도, 전주 신축 야구장은 건립 초기부터 제기된 ‘프로야구 기준에 맞춰야 한다’는 현장의 권고와 KBO의 의견을 반영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단 지어놓고 필요하면 증축하겠다는 방식은 무책임한 행정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우범기 전주시장이 2023년 9월 시의회에서 ‘준공 시점에 맞춰 프로 경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KBO와 협의하겠다’고 밝힌 점을 언급하며 “현재 8천 석 규모로 추진 중인 야구장은 최소 1만 석을 요구하는 KBO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최근 대형화되는 프로야구장 흐름과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특보는 다른 지자체 사례도 비교했다. 성남시는 리모델링을 통해 2만 석 규모 야구장을 추진하고 있고, 파주시는 1만6천 석 이상의 돔구장 건립을 위한 태스크포스를 구성했다. 청주시는 신규 야구단 유치를 전제로 야구장 신축을 대통령 공약으로 확보했다는 점을 들며 “프로야구를 도시 성장 동력으로 인식하는 다른 도시들과 달리, 전주는 비전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프로야구단을 유치·운영한 경험이 있고, 전북을 단일 생활권으로 묶을 수 있는 전주는 다른 도시보다 프로야구 시장 확대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며 “문화·관광 자원과의 결합 역시 중요한 잠재력”이라고 강조했다.

조 특보는 “KCC 농구단을 지키지 못한 전주 스포츠산업의 기반 약화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신축 야구장을 프로야구 기준에 맞게 변경·재검토하고,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포함한 전주 스포츠산업 발전 비전을 명확히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그는 “현상 유지나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전주가 살기 위한 확실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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