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025년도 국정감사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잇따라 이름을 올렸다.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이성윤 의원(전주시을),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윤준병 의원(정읍·고창),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박희승 의원(남원·장수·임실·순창)이 각 상임위에서의 전문성과 정책 성과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성윤 의원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으로 선정됐다. 이 의원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한 내란 종식 문제를 비롯해 사법개혁 과제, 민생 현안, 지역 현안을 폭넓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조희대 대법원장의 파기환송심을 비판하며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고, 국민의힘 정당해산 문제와 검찰·사법개혁 과제를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지난 9월 대표발의한 ‘윤석열·김건희 등의 국정농단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전담재판부 설치에 관한 법률안’을 국감 쟁점으로 끌어올리며, 내란 사건 재판 진행의 문제점과 사법부 책임을 강하게 추궁했다. 국선변호사 수임료 체불 문제, 계절근로자 불법 브로커 근절 대책 등 민생 현안과 전주가정법원 설치, 전주교도소 이전 문제도 공론화했다.
윤준병 의원 역시 더불어민주당이 선정한 ‘2025년 국정감사 우수 국회의원’에 이름을 올리며 농해수위 간사로서의 역할을 인정받았다.
윤 의원은 지난 3년간 윤석열 정부 농정의 문제점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재명 정부가 나아가야 할 농정 방향과 입법·정책 대안을 제시한 ‘정책 국감’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윤 의원은 대표적인 농정 실패 사례로 가루쌀 정책을 지목하며, 밀가루 대체라는 당초 취지와 달리 주정용으로 전용되고 생산량의 87%가 재고로 쌓인 실태를 집중 지적했다.
쌀값 이중화 구조와 농축수산물 무역적자 문제, 농수산물 할인지원 사업 예산의 대기업 편중 구조를 비판하며 유통구조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농어촌상생협력기금 조성 기간 연장, 농촌진흥청 부서 수도권 이전 저지와 전북 추가 이전, 한국농수산대 현장실습 제도 개선, 북극항로 개척 대응 등 성과를 도출했다.
박희승 의원도 2년 연속 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되며 보건복지 분야에서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박 의원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공공의대 설립 필요성과 시급성을 전방위적으로 공론화하고, 지방의료원과 공공산후조리원 등 공공의료 인프라에 대한 국가 책임과 지원 확대 필요성을 집중적으로 제기했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 중 전북 남원에 위치한 남원의료원과 장애인복지시설을 직접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며, 정책 질의에 현장성을 더했다.
이재명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와 공약을 중심으로 산후조리 지원의 공공성 강화, 일차의료 기반 건강·돌봄 체계 구축, 상병수당 본제도 도입, 소아비만·소아당뇨 국가책임 강화, HPV 국가예방접종 확대 등 보건·복지 분야 핵심 과제의 이행 필요성을 짚었다.
박희승 의원은 “국정감사는 일회성 비판에 그치지 않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사회적 선순환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복지위 위원으로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성윤 의원은 “2년 연속 국감 우수의원상은 검찰·사법개혁을 완수하고 내란을 청산해 시민의 삶을 지키라는 무거운 책임”이라고 했고, 윤준병 의원은 “농어업과 농어촌은 대한민국의 근간이자 미래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을 대표하는 세 의원이 각기 다른 상임위에서 국정감사 성과를 인정받으면서, 전북 현안과 국가 개혁 과제를 동시에 짚어낸 ‘전북 정치의 존재감’이 다시 한번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