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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응급의료 협력, 두 생명 살렸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7 14:38 수정 2025.12.17 02:38

전북·광주 구급대와 전북대병원 공조
현장부터 병원까지 작동한 생명 안전망

전북대학교병원의 응급의료 협력체계가 지역을 넘어 두 생명을 살려내며 공공의료의 역할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전북과 광주를 잇는 구급 이송과 의료진의 신속한 대응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며 위기의 순간을 극복한 사례들이 전해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전주 덕진소방서와 송천지구대, 전북대병원 의료진의 공조로 세 차례의 심정지를 이겨낸 환자 보호자의 감사 글이 올라와 큰 공감을 얻었다. 해당 사연에 따르면 환자는 자택에서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으나, 119 구급대원의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생명을 되찾았다. 응급실로 이송되는 과정에서는 경찰의 교통 지원으로 구급차가 지체 없이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이송 도중 다시 심정지가 발생했지만,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 의료진의 즉각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넘겼고, 이후 한 차례 더 발생한 심정지 역시 심장내과 의료진의 신속한 처치로 고비를 넘길 수 있었다. 환자는 현재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해 가족과 함께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호자는 “의식 없이 누워 있던 어머니가 다시 깨어나기만을 간절히 기도했다”며 “이제는 좋아하는 꽃을 가꾸며 곁에 계신다”고 전했다. 해당 글은 온라인상에서 높은 조회 수를 기록하며 의료진과 구급대의 헌신, 지역 응급의료 협력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
이와 함께 광주에서 전북까지 이어진 소아 환자 긴급 이송 사례도 주목받고 있다. 광주의 한 어린이는 원인 불명의 급성 경련으로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였고, 지역 내 치료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구급대는 전북대병원으로의 긴급 이송을 결정했다.
전북대병원 도착 직후 의료진은 지체 없는 처치로 아이의 호흡과 의식을 유지시켰고, 아이는 현재 안정을 되찾아 회복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두 사례는 특정 기관의 단독 대응이 아닌, 구급대의 판단과 신속한 이송, 경찰의 현장 지원, 권역책임의료기관의 치료 역량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종철 전북대병원장은 “응급의료는 병원 안에서만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번 사례들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과 지역을 잇는 최종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119와 경찰, 타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해 가장 절박한 순간에 신뢰받는 병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북대병원은 현장과 병원을 잇는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며, 지역의 경계를 넘어 생명을 지키는 공공의료 역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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