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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화목보일러 화재 10건 중 8건 ‘부주의’

송효철 기자 입력 2025.12.17 14:38 수정 2025.12.17 02:38

소방본부, 겨울철 가연물
관리 · 불씨 점검 당부

겨울철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최근 10년간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의 대부분이 사용자 부주의에서 비롯됐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화목보일러 화재는 모두 311건으로, 이로 인해 11명이 부상을 입고 약 19억 5천만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252건, 전체의 80% 이상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였다.
부주의 원인을 보면 보일러 주변에 가연물을 쌓아둔 경우가 89건으로 가장 많았고, 불씨나 불꽃 관리 소홀로 인한 화재도 81건에 달했다.
소방본부는 장시간 사용 중 작은 불티가 주변으로 번질 경우 주택 전체로 화재가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월별로는 난방기기 사용이 집중되는 1~3월과 11~12월에 화재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시간대별로는 오후 6시부터 8시 사이 발생 건수가 가장 많았다.
소방본부는 화목보일러 사용 시 보일러 주변 가연물을 충분히 이격하고, 연료 투입 후에는 투입구를 확실히 닫는 등 기본 수칙을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연통 내부의 그을음과 재를 정기적으로 청소하고, 취침 전에는 연료가 완전히 연소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기 대응을 위해 소화기를 가까운 곳에 비치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화목보일러 화재는 일상적인 부주의가 반복되며 발생하는 생활 밀착형 사고”라며 “통계가 보여주듯 작은 방심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겨울철에는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화목보일러 사용 가구를 중심으로 현장 점검과 예방 홍보를 강화해 도민이 안전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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