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와 학력 격차, 디지털 전환은 전국 교육이 공통으로 마주한 과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전북교육은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성과로 보여줬다. 이에 본보는 학력, 돌봄, 미래교육, 행정 신뢰까지 이어진 2025년 전북교육의 흐름을 짚어봤다./편집자 주
-위기 속에서 성과로 답한 2025년 전북교육
▲학령인구 감소와 학력 격차, 디지털 전환은 전국 교육이 공통으로 직면한 과제다. 이런 환경 속에서 전북교육은 공교육이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성과로 보여줬다. 학력신장과 책임교육, 미래교육, 행정 신뢰까지 이어진 2025년 전북교육의 흐름은 정책의 연속성과 현장 실행력이 맞물릴 때 가능한 변화를 보였다.
-8년 만의 수능 만점자, 공교육 경쟁력 입증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전북에서 8년 만에 수능 만점자가 배출됐다.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일반고 재학생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국어와 영어 난도가 높았던 이른바 ‘불수능’ 상황에서도 공교육 중심 학습 체계가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기초에서 기본으로, 학력신장의 구조를 만들다
▲수능 만점이라는 결과 뒤에는 기초학력을 모든 학생의 학습 기본권으로 설정한 정책 구조가 자리하고 있다. 전북교육청은 초등 2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전면 학력진단을 실시하고, 1수업 2교사제와 학습지원튜터, 두드림학교, 15개 권역 학력지원센터로 이어지는 다층적 학습 안전망을 구축했다. 그 결과 최근 2년간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 29.3%, 중등 11.3%, 고등 9.0% 감소했다.
-독서·인문교육 강화, 성적을 넘어 생각하는 힘으로
▲독서·인문교육 강화도 학력신장의 토대가 됐다. 아침 10분 독서와 미래형 학교도서관 조성, 사서교사 확충을 통해 학생 1인당 연간 독서량은 50권 수준으로 늘었고, 도서 대출량은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학력신장이 단순한 점수 향상을 넘어 읽고 생각하고 표현하는 힘으로 확장됐다는 평가다.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정책의 연속성 증명
▲교실 변화는 국가 단위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전북교육청은 2023년부터 2025년까지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에 선정됐다. 국가책임 교육·돌봄, 교실혁명, 행·재정 운영 효율화 등 전 지표를 충족하며 단기 성과가 아닌 정책의 지속성과 일관성을 입증했다.
-AI 기반 미래교육, 수업 혁신으로 이어지다
▲전북교육청은 2025년 학생 스마트기기 보급률 100%를 달성하고 모든 교실에 스마트칠판과 고속 무선망을 구축했다. 디지털 전환의 중심을 기기가 아닌 교사와 수업에 둔 점이 특징이다. 4만 9000여 명의 교원이 디지털·AI 연수를 이수했고, 전북미래학교는 146개교로 확대됐다. 미래학교의 기초학력 미달률이 일반학교보다 낮게 나타나며 수업 혁신 효과도 확인됐다.
-청렴으로 완성한 신뢰, 행정이 교육을 뒷받침하다
▲전북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7년 만에 종합청렴도 2등급을 달성했다. 모든 세부 지표가 상승했고, 청렴노력도는 1등급을 받았다. 청렴을 선언이 아닌 시스템으로 정착시키려는 구조적 변화의 결과다.
-유정기 권한대행 “공교육의 기준을 성과로 증명했다”
▲유정기 교육감 권한대행은 “2025년 전북교육은 공교육이 무엇으로 평가받아야 하는지를 성과로 보여준 한 해였다”며 “3년 연속 최우수교육청 선정은 정책이 현장에 안착하며 학교가 실제로 변화해 왔다는 점을 입증한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전북교육이 추진해 온 학력신장 정책과 전북형 돌봄, AI 기반 미래교육, 교육복지 강화는 정부 국정과제의 방향과 궤를 같이한다”며 “현장에서 축적한 정책 경험을 토대로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더욱 정교하게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육 정책은 속도보다 연속성이 중요하다”며 “정책 공백 없이 추진하되, 현장 여건에 맞는 보완은 단계적으로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