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덕과면 동해골에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

윤순기 기자 입력 2026.03.02 10:40 수정 2026.03.02 10:40

제107주년 3·1절 기념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 성황


제107주년 3·1절을 맞이하여 덕과면 사율리 동해골 3·1절 기념탑 광장에서 덕과면 발전협의회(회장 이종대) 주관으로 기념식과 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남원시 기관·단체장과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한 가은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기념행사는 1부 기념식과 2부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로 나뉘어 진행됐다. 먼저 1부 기념식에서는 최기식 남원시 광복회장의 독립선언문 낭독을 시작으로 최경식 남원시장의 기념사, 박희승 국회의원 추념사, 김영태 남원시의회 의장의 추념사, 3·1절 노래 제창, 이종대 발전협의회장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되며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바쳐 독립을 이루고자 했던 순국선열과 애국지사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3·1절의 의미를 시민과 함께 기억하겠다”며 “뜻깊은 역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부에서는 독립만세운동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주민 100여 명이 당시 복장과 상황을 재현하며 긴박했던 역사적 현장을 생생하게 되살렸고, 참가자들은 태극기를 들고 만세를 외치며 선열들의 독립 의지를 되새겼다.

덕과면 동해골에서 매년 개최되는 이 재현행사는 1919년 4월 3일 덕과면에서 시작된 독립만세운동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전국으로 확산된 독립운동의 물결 속에서 남원에서는 덕과면에서 첫 함성이 울려 퍼졌다. 당시 덕과면장이었던 이석기는 연례행사인 식목 행사를 활용해 사전에 계획한 대로 만세운동을 주도했다.

이날의 함성은 사매면을 거쳐 이튿날인 4월 4일 남원 장날로 이어졌으며, 장터에 모인 수많은 군중들이 일제의 총탄에 희생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희생 속에서도 독립운동의 불씨는 꺼지지 않았고, 덕과면 동해골에서 울려 퍼진 대한독립만세의 함성은 일제강점기 당시 관을 중심으로 민·관이 함께 뜻을 모아 항거했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박종만 덕과면장은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위해 바쁜 나날을 보내는 중에도 재현행사 연습을 위해 참석한 덕과면 발전협의회장과 주민들에게 감사드리며, 이석기 면장 등 조상들의 희생으로 지켜온 고장의 명맥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