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종대 군산시의회 운영위원장이 6·3 지방선거 군산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고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나 위원장은 18일 군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산은 지금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놓인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시민과 함께 군산의 대전환을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그는 먼저 군산의 현실을 짚었다. 조선·자동차 산업 구조 변화와 잇따른 공장 가동 중단, 인구 감소 등이 겹치며 지역경제가 장기 침체에 빠졌다는 진단이다. 나 위원장은 “기존 방식으로는 더 이상 돌파구를 찾기 어렵다”며 산업 구조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동시에 새만금 개발과 대기업 투자 흐름을 기회로 제시했다.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와 RE100 산업단지 조성, 이차전지·수소 산업 확대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군산이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결정적 시기”라고 평가했다.
공약의 중심은 ‘실행력’에 맞춰졌다. 나 위원장은 시장 직속 투자지원 체계를 구축해 기업 유치와 사업 추진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특히 현대차 투자와 연계한 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회복을 동시에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에너지 산업도 주요 축으로 제시됐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수소 산업을 연계해 군산을 서해안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기반으로 첨단 제조업과 데이터 산업까지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원도심 활성화와 관광·문화 콘텐츠 확대, 스포츠 산업 육성 등을 통해 체류형 도시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나 위원장은 “군산은 수십 년 동안 기회를 기다려왔지만 이제는 선택과 실행의 시점”이라며 “말이 아닌 결과로 증명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내 경선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나 위원장의 출마 선언으로 군산시장 선거 구도도 점차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