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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학산책 <회상의 나래>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4.08 15:44 수정 2026.04.08 03:44

회상의 나래 - 천상례

억새는 가을 석양에 눈부시고
흰머리칼 염색하는 황혼은
늘어지고 줄어드는 고무줄처럼
엣 시절을 들락날락 그리워한다
듣고 있으면 뻔한 이야기도
침묵할 땐 장마철처럼 습기가 돌고
집안 분위기도 휑하다
이것저것 잔소리하면
미운 일곱 살로 변하는 사람
고향보다 타향에 오래 살았으면서도
고향 소식에 귀문을 활짝 여는 사람
어린 날 동무를 그리워하는 사람
햇살이 방으로 들어오자 먼지가 보인다
세월은 나이의 모서리를 깎으며
측은지심의 연민도 함께 보라 한다



천상례
시의전당문인협회 자문위원
2014년 심정문학등단
양산 천성문인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문인협회.청옥문학
수상:전당문학4집 대상
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가사응모 최우수상 공동수상
천상례 임흥윤부부시인
시집/[바람의 아픔] .[엄마의 외출]
[슬픔을 풀어내다] 외 동인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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