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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전북 구급 출동 급증…중증환자 증가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4.22 14:48 수정 2026.04.22 02:48

하루 400건 3.6분마다 출동… 심·뇌혈관 환자 대응 강화필요

전북지역 구급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며 응급의료 대응체계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하루 평균 400건이 넘는 출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심혈관·뇌혈관 질환 등 중증환자 비중이 뚜렷하게 증가하면서 구조적 대응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다.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22일 2026년 1분기 구급활동 통계를 발표하고, 도내 구급차가 평균 3.6분마다 한 번씩 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구급출동은 총 3만6015건으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다. 이송 인원도 1만8566명으로 3.6%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400건 이상 출동이 이뤄진 것으로, 전북 전역에서 상시적인 긴급 대응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환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심정지, 심혈관, 뇌혈관, 중증외상 등 4대 중증환자 이송은 1396명으로 5.6% 증가했다. 이 가운데 심혈관 질환은 16.4%, 뇌혈관 질환은 13.1% 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심정지와 중증외상은 소폭 감소했다.
이 같은 변화는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에 따른 구조적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 환자 유형별로는 질병이 전체의 68.6%를 차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사고부상과 교통사고가 뒤를 이었다. 특히 교통사고 환자는 9.5% 증가해 사고 유형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71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49%를 차지하며 여전히 절대적인 비중을 보였다. 동시에 10대부터 30대까지 젊은 층 구급 수요도 13% 이상 증가해 이용 계층이 점차 확대되는 양상이다.
전북소방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해 중증환자 중심의 전문 구급 서비스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데이터 기반 분석을 통해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대응 전략을 마련하고, 골든타임 확보를 위한 현장 대응력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오숙 전북소방본부장은 “구급 수요 증가와 질병 구조 변화에 맞춰 대응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도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응급의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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