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노인 건강관리의 국가적 과제가 부각되면서 공익 의료기관과 노인단체 간 협력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국 단위 검진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건강관리 체계가 가동되며 노인 복지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KH한국건강관리협회와 대한노인회는 지난 13일 서울 중구 태평청사에서 대한노인회 회원과 가족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검진 지원을 넘어 예방과 관리 중심의 통합 건강서비스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종합건강검진 우대 및 치료 연계 ▲건강생활 실천 프로그램 지원 ▲만성질환 예방·관리 강화 ▲사회공헌 활동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 특히 건협이 보유한 전국 17개 시·도 검진 인프라를 활용해 대한노인회 회원 약 300만 명과 가족까지 포괄하는 대규모 건강관리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대한노인회는 전국 6만9000여 개 경로당 조직망과 기관지 ‘주간 대한노인신문’을 통해 협약 내용을 확산시키고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지역 단위 건강관리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구조적 대응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단순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까지 포함한 ‘선제적 건강관리 체계’ 구축이 핵심이라는 분석이다.
김인원 건협 회장은 “100세 시대를 온전히 누리기 위한 핵심은 건강”이라며 “이번 협약이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고 노인복지의 새로운 모델을 만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중근 대한노인회 회장도 “우수한 검진 인프라와 전문 의료 인력이 회원 건강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검진뿐 아니라 생활습관 개선과 만성질환 예방에서도 성과가 나타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