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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발적 발전 전환 선언한 이원택…“전북 경제, 밖이 아닌 안에서 키운다”

송효철 기자 입력 2026.04.27 17:20 수정 2026.04.27 05:20

도지사 직속 위원회·48시간 규제 대응 도입…국회의원 사직 후 본선 체제 돌입

더불어민주당 전북지사 후보인 이원택 의원이 ‘내발적 발전’을 핵심으로 한 전북 경제 전략 전환을 공식 선언하며 본격적인 본선 행보에 돌입했다.

이 후보는 27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외부 유치 중심의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전북 내부의 자원과 역량을 기반으로 한 자생적 경제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의 핵심은 전북 경제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점이다.

이 후보는 기존의 기업 유치 중심 정책이 한계를 드러냈다고 진단하며, 지역 기업과 인재, 산업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스스로 성장하는 ‘내발적 발전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이제는 외부에서 끌어오는 방식이 아니라 전북 안에서 키우는 경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성장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도지사 직속 ‘내발적 발전위원회’ 신설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이 위원회는 단순 자문기구가 아닌 실행 중심 컨트롤타워로, 정책 결정과 동시에 행정에 반영되는 구조를 갖추게 된다. 이 후보는 “도지사가 직접 챙기는 시스템을 통해 정책 실행력을 획기적으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기업 환경 개선을 위한 ‘48시간 규제 대응 시스템’ 도입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기업의 애로사항이 접수되면 48시간 이내에 해결 방향을 제시하고, 월 1회 도지사가 직접 점검하는 방식이다. 이는 기존의 느린 행정과 규제 장벽을 해소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산업 정책 역시 전면 확대된다. 이 후보는 벤처캐피탈 전용 펀드 조성과 함께 창업부터 성장, 상장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업뿐 아니라 소상공인, 농업, 관광·문화자산 등 지역 기반 산업 전반을 성장 축으로 포함시키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정치적 메시지도 분명히 했다. 이 후보는 “성과 있는 기존 도정 정책은 계승하겠다”며 정책 연속성을 강조하는 한편, “청년 유출을 막기 위해 중견기업과 글로벌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경제 정책을 일자리 문제와 직결시키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국회의원직 사직 계획도 공식화했다. 이 후보는 “28일 사직서를 제출하고 29일 처리될 예정”이라며 “도정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사실상 본선 체제로의 전환을 알리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경선 이후 당내 통합 의지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경선 과정의 갈등을 정리하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며 조직 결집에 나설 뜻을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표를 단순 공약 제시를 넘어 ‘선거 프레임 선점’으로 보고 있다.

한 정치권 관계자는 “외부 유치 중심 전략에서 내발적 성장으로 방향을 바꾼 것은 상징성이 크다”며 “경제 담론을 선점하면서 본선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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