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대응이 학교 급식 현장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들의 건강한 식생활과 탄소중립 실천을 연결한 ‘저탄소 환경급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채식 식단 운영을 넘어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 가능한 급식 모델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전북교육청은 9일 전남 곡성 일원에서 영양교사와 영양사 등 40여 명을 대상으로 저탄소 환경급식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한다. 참석자들은 올해 저탄소 환경급식 실천학교 운영 담당자들로, 학교 현장에서 채식 급식과 친환경 식재료 활용 방안을 직접 고민하고 있는 실무자들이다.
이번 연수는 그동안 운영해온 채식 중심 급식 프로그램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고 실제 적용 가능한 저탄소 급식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연수에서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학교급식 정책 방향과 함께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식단 운영 전략, 채식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또 학교별 우수 운영 사례와 레시피 개발 사례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친환경 생태농업 실천으로 알려진 이동현 대표 특강도 마련됐다. 이 대표는 ‘탄소발자국을 줄이는 지속가능한 학교급식’을 주제로 기후위기 시대 먹거리 변화와 학교급식 역할, 저탄소 식단 설계 방향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전북교육청은 최근 학교급식 정책에서 ‘저탄소’ 개념을 강화하고 있다. 주 1회 저탄소 급식 확대와 지역산 친환경 식재료 활용, 탄소배출 저감을 고려한 식단 구성 등이 대표적이다.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의 환경 인식을 높이는 교육 효과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단순히 음식을 먹는 차원을 넘어 식생활과 환경 문제를 함께 이해하도록 연결하는 교육이라는 설명이다.
임영근 과장은 “저탄소 환경급식은 단순한 식단 변화가 아니라 학생 건강과 기후위기 대응을 함께 실천하는 중요한 교육활동”이라며 “학교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연수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