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공업고등학교가 교육부 제20차 마이스터고 신규 지정 심의를 통과하며 전북 이차전지 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게 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7일 이리공고가 'AI+이차전지 분야' 마이스터고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으로 이리공고는 오는 2028년 개교를 목표로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 기술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이번 성과는 지난 2024년 지정 도전 실패 이후 교육과정 개편과 기업 협력 확대, 실습 인프라 구축, 기숙사 건립 추진 등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 끝에 얻은 결실이다.
이리공고는 AI와 이차전지를 융합한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도내 이차전지 기업 및 유관기관과 협약을 체결해 현장 중심 교육과 취업 연계 체계를 강화해 왔다. 또한 학생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기숙사 건립도 추진하며 마이스터고 전환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지정 과정에는 전북자치도와 전북교육청, 익산시, 전북테크노파크 등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교육과정 보완과 산업 수요 반영, 기업 협력 확대 등에 공동 대응했다.
특히 이리공고의 마이스터고 지정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와 연계한 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를 갖추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전북은 최근 이차전지 기업 투자 확대와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으며, 이번 지정으로 전문 기술인력 공급 기반까지 확보하게 됐다.
교육부는 이번 공모에서 전국 8개 신청 학교 가운데 이리공고와 부산전자공고, 용인반도체고 등 3개 학교를 최종 선정했다. 이리공고는 AI+이차전지 분야 전국 유일의 신규 마이스터고로 이름을 올렸다.
학교는 앞으로 배터리제조과와 배터리시스템과 등 2개 학과, 6개 학급 규모로 운영되며 연간 96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국비 50억원도 지원받아 실습시설 구축과 교육환경 개선에 활용하게 된다.
전북자치도는 향후 도교육청과 익산시, 전북테크노파크, 지역 기업들과 협력해 교육과정 고도화와 현장실습, 취업 연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이리공고 마이스터고 지정은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성장과 맞물려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전문인력을 지역에서 직접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기업 유치와 인프라 구축을 넘어 인재 양성까지 이어지는 산업 생태계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익산=박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