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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민주당 당권 경쟁 과열…후보 등록 앞두고 계파 갈등 격화

김경선 기자 입력 2026.07.15 17:03 수정 2026.07.15 05:03

선호투표제·청년최고위원제 놓고 충돌…주자 간 공방도 가열
정청래·김민석·송영길, 본격 경쟁 돌입…전대 흥행 변수로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후보 등록을 하루 앞두고 당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당 대표 선출 방식을 둘러싼 계파 갈등에 이어 후보들 간 신경전까지 격화되면서 전당대회 분위기가 한층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최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대표 경선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기로 의결했지만, 이를 둘러싼 계파 간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친명계는 청년최고위원제 도입이 무산된 점을 문제 삼았고, 친청계는 선호투표제 도입 과정이 당헌·당규에 어긋난다며 반발했다. 회의 말미에는 최고위원들 간 공개 언쟁까지 벌어지며 갈등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권 주자들의 공방도 수위를 높이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해 연일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가며 "명청 대전"을 겨냥한 공세를 펼쳤다.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정 전 대표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당내 통합보다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정청래 전 대표는 "전당대회 출마가 목숨까지 위태로운 일이냐"며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다. 경쟁 후보를 겨냥한 원색적인 표현이 이어지면서 당내에서는 정책 경쟁보다 비방전이 앞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정책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이날 청년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한 '4대 혁신안'을 발표하며 청년최고위원제 도입 무산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대신 당 대표에 선출될 경우 지명직 최고위원을 청년 몫으로 배정하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를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하게 된다. 새 지도부는 내년 지방선거 공천과 국정 운영 지원, 대여 전략 수립 등을 책임질 예정이어서 당권 경쟁의 의미도 그 어느 때보다 크다는 평가다.

정치권에서는 후보 등록 이후 본격적인 합동연설회와 권역별 순회 경선이 시작되면 후보 간 정책 경쟁과 계파 대결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당내 통합과 세대교체, 당 운영 방향 등을 둘러싼 경쟁이 전당대회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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