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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독자기고

‘보비스’선포 19주년, ‘찾아가는 보훈’의 실천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7.30 13:31 수정 2026.07.30 01:31

김지영 전북서부보훈지청 보상과 주무관

2007년 시작된 국가보훈처의 보훈복지서비스(BOVIS)가 올해로 19주년을 맞았다. 보비스(Bohun Visiting Service)는 ‘이동보훈’과 ‘노후복지’를 결합한 찾아가는 보훈복지서비스이다. 1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현장에서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을 만나보면 보비스는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전북서부보훈지청은 군산, 익산, 정읍, 김제, 고창, 부안 6개 시·군을 관할하며, 기초생활수급자, 독거·고령 유공자 등 약 220명에게 재가복지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있다.
최근 현장에서 가장 크게 느끼는 변화는 대상자들의 평균 연령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거동이 불편하여 외출이 쉽지 않은 분들이 늘고 있으며, 홀로 생활하는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도 적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보비스는 단순히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가정을 찾아 안부를 묻고, 생활환경을 살피며 필요한 지원을 연결하는 ‘찾아가는 보훈’의 실천이다.
직접 문을 두드리는 한 번의 방문이 대상자에게는 큰 위안이 되고, 위험을 예방하는 첫걸음이 되기도 한다.
실제로 현장을 방문하다 보면 “찾아와줘서 고맙다.”, “누군가 나를 기억해주는 것만으로도 힘이 된다.”는 말씀을 한다. 이러한 한마디는 행정적 성과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보훈은 제도를 운영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를 이어가는 과정이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최근에는 재가복지서비스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연계한 후원, 계절별 안부 확인, 고독사 예방 등 보훈복지의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맞춰 보비스도 더욱 촘촘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보훈복지사업이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데에는 복권기금의 지원도 큰 힘이 되고 있다. 복권기금은 재가복지서비스와 생활용품 지원, 이동보훈복지사업 등 다양한 보훈복지사업의 기반이 되어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보비스 19주년을 맞아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보훈은 멀리 있는 특별한 일이 아니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의 곁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라는 것을. 앞으로도 전북서부보훈지청은 국가유공자와 보훈가족이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보훈을 실천하며, 한 분 한 분의 삶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이동보훈복지를 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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