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선 KTX 운행 횟수가 오는 9월부터 확대되면서 전북지역 철도 이용 여건이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KTX와 SRT 통합 운행에 맞춰 열차가 증편되고 일부 열차는 서대전을 경유하지 않는 고속선으로 운행돼 전북도민들의 이동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KTX와 SRT를 통합한 '통합 KTX' 운행이 시작되며, 전라선 운행 횟수는 주중 40회에서 45회, 주말 45회에서 54회로 늘어난다. 상·하행을 합한 기준으로 주중 5회, 주말 9회가 각각 증편된다.
특히 신설되는 열차는 서대전을 거치지 않고 오송~익산 고속선을 이용해 운행한다. 그동안 서대전 경유로 늘어났던 운행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전주를 비롯한 전북지역 이용객들의 이동시간 단축 효과도 기대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국회의원(전주을)은 이번 증편을 "전북도민 이동권 개선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이 의원은 "전라선은 전국에서도 이용 수요가 높은 노선이지만 공급 부족으로 평일은 물론 주말과 명절에도 표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 반복돼 왔다"며 "운행 횟수 확대와 함께 신설 열차가 오송~익산 고속선을 이용하게 돼 도민들이 체감하는 개선 효과가 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그동안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토교통부 장관과 차관을 상대로 전라선 KTX 예약난과 높은 이용률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증편 필요성을 촉구해 왔다. 또한 '전주역 고속철도 증편 방향과 과제' 정책토론회 등을 통해 전라선 고속열차 공급 확대를 요구해 왔다.
지역에서는 이번 증편이 전북의 철도 접근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지속적인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증편과 철도 인프라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전북권 철도 이용객 증가에 맞춘 장기적인 운행 확대와 서비스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익산=박병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