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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문학산책 <식탁이 부른다>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6.08.05 16:59 수정 2026.08.05 04:59

 
식탁이 부른다 - 김정원

식탁 앞에서 부르는 낮은 목소리
미소를 데리고 걸어온다
햇살이 먼저 내려앉은 밥상앞에서 ^참 맛있네요^ 한마디 말이 따뜻한 물로 번진다

십년이 넘도록
늘 같은 자리에서
아침을 차리는 남자
그의 손등위에
강물은 물결을 얹고
물결은 다시
눈맞춤으로 자란다

숟가락 위로 떠 오르는 온기하나
말보다 먼저 손이 배 부르다

창밖의 풍경도
함께한 시간을 훔쳐보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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