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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라매일·제이엠포커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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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암 발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주민들이 원인지로 지목하고 있는 비료공장의 지하수가 오염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5일 장점마을주민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해당 비료공장의 폐기물 매립 굴착조사를 진행한 결과 지하 4m이하 암반층까지 폐기물 등으로 인한 오염의 흔적이 발견됐다.
주민들은 암반층까지 오염된 것을 감안하면 지하수 역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며 역학조사 과정에 지하수 오염여부에 대한 점검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를 근거로 암반층과 흙은 기름성분의 수분을 먹어 썩어 있었으며 공장에서 발생한 폐수를 식당 지하의 저장탱크에 모아 정화한 뒤 마을 쪽으로 유출시켰을 가능성이 높다는 논리를 폈다.
또 식당 뒷 편 풀숲에도 비료공장이 가동되기 이전 벽돌공장 지붕으로 쓰였던 1급 발암물질인 석면 슬레이트가 매립됐다며 추가 조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장이 훼손될 수 있는 만큼 조사가 마무리될때까지 시가 법원에 현장보존을 위한 가처분신청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점마을 환경비상대책 민관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는 손문선 좋은정치시민넷 대표는 “공장의 불법 폐기물 매립과 폐수가 지하수를 오염시켰다는 분명한 조사를 통해 연관성을 밝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역학조사에도 이번 조사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현장에서 불법 매립된 폐기물이 발견돼 성분 검사를 의뢰해 1~2주후 결과가 나오면 곧장 해당 사업장 낙찰자에게 폐기물처리조치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또 해당 사업장에 전체의 매립여부를 파악해 처리하도록 행정지도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지하수오염 연관성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하수 오염 조사 필요성 여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