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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군정

文대통령 3주년 연설, `국난 극복`에 초점…최다 언급 `국민`

염형섭 기자 입력 2020.05.10 18:14 수정 2020.05.10 18:14

세계 28회, 경제 22회, 방역 20회, 고용 16회 언급
"하루하루가 살얼음판…남은 2년 단단한 각오로"

ⓒ e-전라매일
취임 3주년을 맞이한 문재인 대통령의 6500여자 분량의 연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난 극복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을 찾은 문 대통령은 "저는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 국난 극복에 매진하면서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나가겠다"며 "선도형 경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질의응답을 제외하고 연설은 오전 11시부터 21동안 진행됐다. 연설에서 가장 많이 거론된 단어는 '국민'으로 36회 언급됐다. 코로나19 극복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한 국민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데 상당 부분 할애했다. 이어 '세계'는 28회 언급됐다.
다음으로 '경제' 22회, '방역' 20회, '위기' 18회, '고용' 16회 순으로 언급됐는데, 집권 4년에는 코로나19 완전 종식을 위해 빈틈없이 방역을 챙기는 한편, 경제 회복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어서 '대한민국' 13회, '협력' 12회, '선도' 11회 순으로 언급됐다.
취임 3주년을 맞는 소회로 시작한 문 대통령은 방역과 경제 부문에서의 코로나19 극복 의지를 내비치는 한편,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새로운 화두도 제시했다. '전국민고용보험', '한국판 뉴딜', '인간안보 기반의 국제협력 선도' 등이 포함됐다.
문 대통령은 먼저 취임 3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촛불의 염원을 항상 가슴에 담고 국정을 운영했다. 공정과 정의, 혁신과 포용, 평화와 번영의 길을 걷고자 했다.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을 걷는 심정이었다"는 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 "남은 2년, 더욱 단단한 각오로 국정에 임하겠다"며 "임기를 마치는 그 순간까지, 국민과 역사가 부여한 사명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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