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鎭安, 현실에 안주 않고 한발 더 나아가는 곳

정봉운 기자 입력 2021.03.31 19:31 수정 0000.00.00 00:00

코로나, 수해... 고통스런 기억
반면교사 삼아 새로운 군정철학으로.

소상공인 위한 공공요금 억제·지원
홍삼사업 150억 투입, 어려움 속 더 전진...

ⓒ e-전라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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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힐링 일번지 진안 만들겠다”
수적천석! 작은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사자성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수적천석의 자세로 2021년 진안군정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희망 진안 실현을 위해 제시한 목표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수전천석을 군정을 이끌어갈 사자성어로 삼고 끝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이 참여하고 군민과 함께 미래를 열어가는 군정을 펼쳐 ‘풍요로운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잘사는 진안’의 시대를 힘차게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편집자주

▲지난해 재선거에서 군민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당선되셨다. 이후 임기의 반 가까이 지났다. 부담도 컸을 것 같고 그만큼 더 잘하고 싶은 마음도 있으셨을 것 같다.
지금 코로나19 여파로 진안군민은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힘든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과 함께 재난기본소득지원금을 1, 2차에 걸쳐 지급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주민들께서 느끼시는 체감도는 생각보다 높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다양한 공감소통채널을 통해 더 폭넓은 분야, 더 다양한 군민들의 목소리를 듣겠다. 군민들이 원하는 행정을 펼쳐나갈 생각이다.


▲그동안이 전반전이었다면 이제 2021년 새해에는 후반전이다. 새해 군정 방향은 어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지.
2021년은 군민과 함께하고 참여하는 정책추진을 목표로 청정 환경에 기반한 미래 진안 신산업 육성, 사람중심의 지역소멸 위기 극복 프로젝트를 추진해 ‘풍요로운 진안, 행복한 진안, 모두가 잘사는 진안’이라는 가치를 군정에 녹여 내려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지역경제의 활력 회복에 주력할 계획이다.
진안고원 행복상품권 운영규모를 확대하고 홍삼과 곤충, 한방 등 특화소재를 결합한 건강기능식품을 미래 진안 먹거리로 키워가기 위해 진안고원 헬스푸드산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또 진안 농·축·임산물의 유통판매 혁신체계 마련, 비대면 유통판로 개척 등 민생경제, 지역경제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진안 역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지난 1년이었을 것 같다. 대응은 어떻게 해나가고 있는가.
현재 진안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보건소, 진안의료원 2곳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안전하고 신속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요양시설 등에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주기적 점검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민관이 함께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방역수칙을 지도점검 하고 있다.
특히 진안에 140여개 종교시설이 있는데 공무원 1대1 전담제를 실시하며 매주 방역수칙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원봉사센터,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여러 사회단체에서 큰 도움을 주고 계신다.
군민들께서도 스스로 방역에 앞장서서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나서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씀드리며 코로나 19 사태가 종식되는 그날까지 감염 예방 및 경제 방역에 함께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진안군은 군민들에게 재난기본소득도 자체적으로 지급했다. 군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나.
지난해 6월 전 군민에게 20만원, 그리고 12월에 추가로 모든 군민에게 1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했다.
1차 지급 이후 사용 실태를 분석해보니, 진안 지역상권에서 48억원 정도가 소비됐다. 상인분들을 만나면 ‘그래도 숨통을 좀 틀 수 있었다’고 말씀들을 하셨다.
2차 재난지원금 지원규모는 총 25억5600만원인데 아름다운 소비로 이어져서 지역경제가 활력을 회복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진안하면 역시 홍삼이다. 홍삼한방 산업을 어떻게 키워나가실 계획인가.
진안군 홍삼시장 매출액은 대략 연 270억 정도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에는 다른 산업과 마찬가지로 매출이 20~30% 정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홍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코로나로 인한 경기침체 장기화와 소비 위축 등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우리나라 국민 모두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위기는 기회’라고 한다. 품질 좋은 우수한 홍삼 생산 기반을 갖추고 진안만의 차별화된 브랜드로 다양한 홍보활동과 판매 전략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올해부터 150억원을 투입해 명품홍삼 집적화 단지 조성을 시작한다. 진안군의 홍삼한방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반드시 마련하겠다.


▲진안은 용담댐 건설로 많은 피해를 봤다. 그런데 전체 진안군민의 절반 정도만 용담호 물을 마실수 있다는게 사실인가?
전북의 생명수 용담호는 전북권, 충청권 주민 150만명에게 1일 135만톤의 풍부한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같은 용담호는 2001년 준공한 용담댐으로 만들어졌다.
용담댐 건설 과정에서 진안군민들의 많은 희생이 있었다. 진안군 6개 읍면 67개마을 36.24㎢ 면적이 물에 잠겼고, 2,864세대 12,616명이 정든 고향을 떠나야 했다. 인구가 줄어드니 안 그래도 낙후했던 지역경제는 더 침체되고, 그럴수록 인구 유출은 가속화되고 또다시 침체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그것뿐만 아니다. 진안군 전체 면적 789㎢ 중 112㎢(14%)가 수변구역으로 지정되어 재산권 행사 및 개발에 제한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안군은 용담호 수질을 지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강제적인 방식의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대신 주민 자율적으로 광역상수원을 지켜내며 성공적인 수질 관리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용담호 물은 2001년 8월 전주, 익산을 시작으로 군산, 김제, 서천 등 충청권까지 1일 135만톤의 생활용수를 공급하지만, 정작 진안군에 광역상수원이 공급되기 시작한건 불과 4년 전 일이다. 그것도 전체 광역상수도 공급량의 0.4%에 불과한 1일 0.58만톤을 공급받고 있는데, 이는 진안군민의 절반(48%)에도 미치지 못하는 양이다.


▲ 더 큰 문제는 진안지역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함께 공급하고 있는데도 비상시 상수도 공급량이 부족하다는 데 있다죠?
지난해 12월말 평균기온 –12.4℃, 최저기온 –24℃의 최강 한파가 18일간 지속되면서 진안군은 극심한 물 부족 사태를 겪었다.
동파 방지를 위한 조치 등으로 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방정수장이 최대한 생산 용량을 확대하여 공급하였지만, 광역상수도에서 1일 0.58만톤 일정량 밖에 공급받지 못함으로써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빚은 것이다.
이 기간 동안 진안군 배수지 수위는 20Cm까지 떨어졌고 수위가 더 내려가면 단수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었지만, 15톤 급수차량으로 수십차례 물을 공급하는 긴급 조치로 간신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고원지대인 진안군의 기상 여건을 감안하여 광역상수도 공급량 확대가 절실히 요구된다.
따라서 우리군은 앞으로 용담호 맑은 물을 더 맑고 푸르게 지켜나가면서, 동시에 용담댐 물 제몫 찾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진안군민, 지역정치권 등과 힘을 모아서 진안군민 모두가 용담호 광역 상수원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생각이다.


▲전통시장 상인들이나 소상공인들 어려움 해소해주기 위해 펼치고 있는 정책은 무엇인가.
전통시장 입주 점포가 60여개 정도 된다. 상인들을 대상으로 공공요금의 30%를 지원하고 있고 임대료 성격의 사용료 또한 30% 감면해 드리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 극복을 위한 경영‧고용 지원 및 자금지원을 중심으로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상황을 극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따른 시장상인, 소상공인에 대한 추가지원 대책을 계속 검토하고 추진해 나가겠다.
청년몰은 2019년 12월 진안고원시장 2층에 문을 열었다. 현재 도·소매업 6개소, 요식업 4개소 등 총 10개소가 운영 중이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화장실 등 노후화된 시설을 개선하고 지속적으로 상인들의 역량강화와 친절서비스 교육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를 통해서 오고 싶고 찾고 싶은 시장을 만들 계획이다.
진안고원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도록 시장 상인회, 청년몰 대표들과 많이 만나 소통하고 지혜를 모아나가겠다.


▲진안군은 고령 인구가 많다. 복지 부분에 많은 신경을 쓰실 것 같다.
진안군은 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34.8%인 초고령화 지역이다. 따라서 고령화에 대비한 복지 안전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노인 일자리 지원센터를 건립해 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매년 증가하는 치매 어르신을 모실 치매전담형 주야간 보호시설을 개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어르신 복지를 위해 혈압계보급, 효도수당, 이미용비 지원, 노인대학 운영 등 기존에 진행해오던 사업 추진도 내실을 기하겠다.


▲진안군은 마이산과 운일암 반일암 등 관광지가 많다. 관광 정책을 소개해 달라.
지역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유동인구 유입으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현재는 코로나로 인해 관광시장이 냉각기를 갖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관광산업은 성장 산업이다. 코로나로 인해 앞으로는 비대면 치유 힐링 관광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진안군은 자연소재 문화자원이 풍부해 스토리텔링하기 좋은 조건이고, 독특한 지질과 진안고원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미식관광의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
체류형 관광기반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진안에는 다양한 자원이 있지만 전 지역에 걸쳐 산재해 있고 이를 연계할 프로그램이 없어 관광객들이 머무르고 소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다는 지적이 많다.
해결책으로 ‘치유힐링 일번지 진안’ 관광체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 먼저, 운일암반일암에 사업비 30억을 들여 국민여가캠핑장 조성을 완료했고, 지역관광자원을 연계해 관광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진안군 5개년 관광종합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동부권발전사업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연계(체류)형 패키지 관광사업 국비 37억7000만원을 확보했으며 먹거리를 발굴육성하기 위해 진안고원 웰빙 산골음식 스터디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국립지덕권산림치유원 조성이 완료되면 진안고원 치유숲, 산약초타운, 부귀편백숲 등과 연계해 명실상부 치유힐링 관광의 메카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안군은 지난해 말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도내 최고 등급인 종합청렴도 2등급을 받았다. 도내 군 지역에서는 1위였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공약이행평가 군민배심원단은 물론 여성토론회·교육포럼·도서관건립준비위원회 등 군민참여 소통창구를 보다 더 활성화시켜 군민정책참여를 통한 내재적 지역발전 역량을 강화해 나갈 생각이다.
매주 운영하는 ‘열린 군수실’은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다양한 연령·계층별 소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직접 대면해서 하는 대화뿐만 아니라 SNS 등 비대면 소통도 적극 활용해서 군민들과 쉽게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해 군민 역량을 결집하고 화합을 이뤄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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