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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2단계로 올리자 자영업자들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듬성듬성 발생하던 확진자가 지난달 26일 이후부터 부쩍 느는 데 따른 조처이긴 하지만 자영업자들의 생계유지와 직결된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전주시가 밝힌 확진자 발생 유형을 보면 목욕탕이나 체육시설, 교회 등의 종교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3월 한 달 동안 휘트니스 센터 등지에서 감염된 코로나 확진자는 20여 명이었지만 지난달 26일 이후 일주일은 6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개신교계인 군산 S 교회가 병 치유를 목적으로 전국 순회 ‘치유·은사’ 행사를 벌인 게 화근이었다. S 교회는 전주, 대전, 경기도 하남, 강원도 횡성 등 전국에서 대대적인 행사를 벌였지만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은 불법 집회였다.
대형 요양병원 직원으로 전국단위 행사에 모두 참여하고 돌아온 군산 S 교회 모 신도는 집회 후 곧바로 출근했으나 이상 증세가 느껴져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음으로써 요양병원 환자와 종사자 210명이 격리되는 일이 불편을 줬다.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다.
지금은 비상시국이다. 국민과 정부는 국가적 위기 탈출을 위해 총력을 쏟는 가운데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지루한 싸움에 지쳐가고 있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는 ‘내로남불’의 건방진 사고가 부른 결과다.
방역수칙을 무시한 종교적 주장은 자칫 혹세무민이 될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 내일의 행복을 위한다면 불편하고 숨이 차더라도 정부 시책에 잘 따르는 게 낫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