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e-전라매일 |
|
도내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서민 생활을 옭조이고 있어 안정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유례없이 길었던 작년 여름의 장마와 태풍 영향으로 작황이 좋지 못했던 신선채소류와 신선과일류였다. 이들 품목은 1년 전보다 각각 16.8%와 26.9%가 올랐고, 그중 파는 무려 290.7%라는 어마어마한 상승가를 기록하면서 ‘파테크’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냈다.
사과를 비롯한 감과 딸기, 오렌지, 양파, 마늘, 고구마, 달걀, 쌀 등도 작게는 16%에서 많게는 53%까지 큰 폭으로 올랐다.
주요인은 지난 1월 몰아닥친 한파로 농산물 수급에 차질을 빚어진 것과 국제유가 상승이다. 특히 유가 상승은 공업제품값 상승으로 이어지면서 서민경제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반면 고등어, 갈치, 굴, 게 등의 수산물과 전기·수도·가스 등은 값이 소폭 내렸지만 서민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파악된다.
호남지방통계청은 이 같은 추세가 2분기에도 계속될 경우 과도한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경고한다. 어떻게든 물가를 잡아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월급은 제자리걸음인 데 생활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한 서민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단타에 그치는 재난지원금에 신경 쓰기보다는 실질적인 물가안정에 필요한 대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
고기를 주는 것 보다 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는 게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정부의 적절한 대책이 촉구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