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도민의 금융 민원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 전북지원에 따르면 지난해 2366건의 금융 민원을 처리했으며, 이는 전년(1609건) 대비 무려 47%(757)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민원 증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과 대행업체의 자문을 거쳐 제기된 보험 민원(이하 '브로커 민원')이 크게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금융투자(증권)를 제외한 전 금융권역에 걸쳐 전년 대비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처리한 금융 민원 2366건 가운데 보험 민원(생명보험 39.7%, 손해보험 29.7%)은 전체의 69.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상호금융, 저축은행, 신용카드사, 할부금융사, 리스, 신용정보사, 대부업 등 비은행이 20.9%, 은행 9%, 금융투자 0.7% 순이었다.
보험권 민원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브로커 민원 급증 때문인 것으로 전북지원은 추정했다.
금융권역별로 민원유형을 살펴보면 은행 민원은 총 212건으로 전년(175건)대비 21.1%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여수신 관련 민원이 59.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도 높은 수준이며, 내부통제 관련 민원도 20건으로 전년(13건) 대비 큰 증가율을 보였다.
비은행 민원은 총 494건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여신 관련 민원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249건, 50.4%)했으며, 신용카드(92건, 18.6%), 신용정보(88건, 17.8%)가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 민원은 총 940건으로 전년 대비 77.4%(410건) 증가했으며, 유형별로는 보험모집(상품설명 불충분, 자필서명 미이행 등) 관련 민원이 대부분(87.7%)으로, 증가율(103.5%↑)도 가장 높았다.
주로 불완전판매(설명의무 위반 등)를 주장하며, 기납입 보험료의 환급을 요구하는 브로커 민원이 증가했다.
손해보험 민원은 총 703건으로 전년 대비 55.2%(250건) 증가했으며, 생보와 마찬가지로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가장 많으며(38.4%), 설계사 부실 관리 등 내부통제(21.6%), 계약의 성립·해지(19.8%)가 뒤를 이었다.
이와 함께 민원 수용률은 전년 같은 기간(46.6%)보다 10.5% 포인트 감소한 36.1%였다. 비은행이 54.7%로 가장 높았고, 금융투자 47.1%, 은행 43.4%% 손해보험 31.7%, 생명보험 27.7% 순이었다.
금감원 전북지원 관계자는 "민원 유형과 문제점 분석 등을 통해 민원 예방을 위한 금융기관과의 공동 대응을 강화하고, 금융소비자의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라며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금융 지식이 부족한 노년층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금융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