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more
사설/칼럼 사설

새만금 동서도로 관할권 다툼 당장 멈춰야

전라매일관리자 기자 입력 2021.04.13 18:19 수정 0000.00.00 00:00

ⓒ e-전라매일
김제시가 동서 2축 도로 일부 구간의 관할권을 달라는 ‘행정 구역 결정 신청서’를 행정안전부 중앙분쟁조정위원회에 제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산시의 거센 반발과 함께 새만금 통합관리를 구상하는 전북도의 입장을 난처하게 하고 있다.
김제시의 이 같은 요구는 올 초 대법원이 분쟁 10년 만에야 판결한 2호 방조제 김제시 관할 결정을 근거로 하는 듯하다. 김제시가 요구한 동서 2축 도로는 2호 방조제에서 심포항까지 관내를 관통하는 16km 구간이다.
이 짧은 구간의 관할권을 차지하려는 저의는 향후에 이뤄질 정부 결정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임이 분명하다.
군산시는 김제시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새만금 관할권 문제를 풀 여러 가지 대안이 모색되는 상황’에서 행정구역 결정 신청서를 불쑥 내민 저의가 의심된다며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새만금개발을 실질적으로 주도하는 전북도와 새만금개발청의 입장도 김제시와 정면으로 대치된다. 이들 양 기관은 새만금을 분리해 기초자치단체에 귀속시키기보다는 하나로 묶어 관리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중이기 때문이다.
행정 구역을 결정하는 행정안전부 역시 자치단체 간 싸움에 끼어들어 어느 한쪽의 손을 선뜻 들어 주기가 거북스럽다. 결정 후 밀어닥칠 후폭풍이 감당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성공적인 새만금개발을 위해서는 전근대적 사고에서 벗어나 김제·군산·부안을 아우르는 광역시 건설에 나서야 한다. 그게 최선의 방안이고, 그래야만 새만금을 전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환태평양 시대를 주도할 미래도시로 키워낼 수 있을 것이다.


저작권자 주)전라매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