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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서민경제가 밑바닥을 치는 가운데 생활물가는 고공행진을 멈추지 않고 있어 특단의 생활 안정 대책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작년 여름의 홍수 피해와 지난겨울의 냉해가 채소와 과일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놓더니 올봄 들어서는 쌀, 달걀, 대파 등 농산물값이 가파른 곡예를 넘는다. 조기 고등어 등의 수산물과 참기름 등 조미료도 이에 질세라 폭등했다.
한 마디로 생활물가가 대반란의 주역으로 등극하면서 서민들의 허리를 졸라매는 것이다. 물가 상승 고지를 선점한 것은 파다. 1년 사이에 4배가 올라 ‘금파’라는 애칭은 파는 1kg 당 4,627원으로 일년 전 919원보다 무려 403%가 뛴 것이다. 쌀은 15.7%, 달걀은 75.8%가 올라 밥상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각종 공공요금도 줄줄이 인상 대열에 합류할 태세다.
반면 있던 일자리마저 잃은 서민과 문 닫은 자영업자들의 고달픈 행렬의 서글픈 풍경이 콧등을 시큰거리게 한다. 고난 아닌 고난의 행군이 아닌가 싶어 황당하고 속 아프다.
날마다 신문 지상을 도배하는 것은 부동산 투기꾼 얘기뿐이다. 서민은 보지도 만질 수도 없는 억억 소리에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절절해진다. 정부가 기를 쓰고 지켜내야 할 사회안전망이 무너지는 까닭이다.
이 대목에서 정부가 할 일은 가냘프게나마 남아있는 회복의 불씨를 되살리는 일이다. 인위적인 수급 조절을 통해서라도 물가를 안정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정부가 서민들의 안정을 위해 애써야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정부의 성실한 대안 마련을 기대한다.